프로농구에서 똘똘한 포인트가드 한명만 있어도 우승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프로출범 원년부터 2년연속 4강진출에 성공했던 오리온스는 주축 전희철과 김병철이 군복무로 빠진 사이 깊은 수렁에 빠져었습니다. 3승 42패 프로스포츠 사상 최악의 승률의 리그성적과 32연패라는 치욕스런 연패기록에 빠지며 혼란스런 한해를 보내더니 그 다음 시즌까지 힘겨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공교롭게도 전희철과 김병철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를 했는데도 2000-01시즌에도 9승 36패로 굴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오리온스는 KBL 최악의 팀으로 자리매김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팀에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바로 농구천재 김승현입니다. 2001-02시즌 똘똘한 포인트가드 한명에 걸출한 용병 힉스가 이끄는 오리온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