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13일 2위 두산베어스와 3위 SK와이번스가 문학구장에서 만났습니다. 12일 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두산은 전날 예정된 니퍼트를 그대로 선발로 내세웠고 SK는 박종훈에서 윤희상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습니다.1회초 김현수의 3점홈런으로 달아난 두산은 7회초 오재원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듯 합니다.
그런데 오재원은 3루와 홈, 대기석을 돌며 축하하는 코치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지않고 곧장 덕아웃으로 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화장실이 급했다던지......현장속으로 빠져보실까요?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우월투런홈런을 터트린후 타구를 확인하는 오재원 캡틴.
‘코치님! 제가 좀 바빠서.....’
엉덩이를 쭉 뺀 강동우 코치의 모습을 보니 이때도 손을 내민 강 코치와의 하이파이브를 피하는 것 같습니다.
FA대박 최정을 지나치는 오재원...지금 이순간은 최정이 오재원을 더 부러워할듯....
먼산을 보며 황당한 순간(?)을 외면하는 3루 전형도 주루코치....
선행주자 정수빈의 손을 부끄럽게 만들더니......
대기타석 김재환도 겸연쩍은 미소를 흘리게 만드는 오재원....
다음 기다리는 분은 ‘호랑이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인데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뭐지 이 황당 시츄에이션은?’
코치들의 표정을 보니 많이 당황하신듯........
마구 달려온 오재원도 분위기 파악이 되는듯......
‘역주행~~~’
활짝 웃는 표정으로 오재원의 홈런을 축하하는 김태형 감독, 코치들도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나누려 합니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또 다른 환영인파는?
동료들의 축하를 거부한 오재원에게 복수라도 할 기세로 마구 그의 헬맷을 두드립니다.
결말은 선수들의 훈훈한(?) 축하세리머니로 끝났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왜 캡틴 오재원이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를 피했는지 궁금증이 점점 더 커져갑니다. 궁금증을 찾지 못하고 구단 홍보팀을 통해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오재원은 올해 두산의 캡틴인데 시즌 초반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있어 예년과 같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아는 오재원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커 동료들의 홈런축하받기가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같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쯤 마음 편하게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수 있을지.......올 시즌 후 FA대박을 꿈꾸는 오재원이기에 그 순간이 빨리오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을 듯 합니다.
◆이상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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