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박경수, 작은 실수가 부를 뻔 한 대형참사 [카메라톡스2015]

12일 2015타이어뱅크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t위즈의 시즌3차전이 목동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전날 kt는 개막11연패 사슬을 1넥센과의 경기에서 끊어내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넥센은 지난시즌의 위용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듯 해 넥센팬들의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넥센은 지난 목요일 마야에 노히트 수모를 당한데 이어 kt에 1승을 내주며 힘겨운 시즌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2연승에 도전하는 신생구간 kt 조범현 감독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경기 중반에 벌어졌습니다. 5회까지 세개의 병살을 합작하고 있는 kt2루수 박경수가 큰 부상에 빠질 뻔 한 순간, 생생한 카메라톡스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사진은 박경수가 kt중견수 배병옥과 충돌하는 장면입니다.

4회말 3-3 동점 2사 만루위기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석엔 역전홈런의 주인공 유한준이 들어섰습니다. 박세웅의 4구를 힘껏 두들긴 유한준 타구는 2루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상황. 박경수와 배병옥이 타구에 집중해 달려갔습니다.

콜플레이가 절실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배병옥과 충돌하기 직전의 박경수.

…뭐지 이 물컹한 느낌은?…

배병옥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박경수를 잡아보려 하지만.....

중심을 잃고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경수.

엉덩이 먼저 떨어진 박경수는 머리쪽에도 큰 충격을 받으며 그라운드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타구의 위치상 앞으로 달려나오는 중견수가 처리하는게 바람직해 보였지만 몸을 사리지않았던 박경수..그목과 머리쪽을 부여잡고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루심 이민호 심판이 황급히 의료진과 앰뷸런스슬 호출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충돌하고 한참만에 털고 일어서는 박경수.

아찔했던 순간을 되새기며 몸을 가다듬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선 웃지못할 밀어내기 사구까지 맞은 박경수.

1사 만루상황이라 몸에 맞는 볼은 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는 ......

5-3을 만드는 귀중한 사구였습니다.

박기혁과 키스톤 콤비를 이룬 박경수는 1회말, 4회말 그리고 5회말까지 세개의 병살플레이를 합작하며 힘빠진 넥센을 요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4회말 김하성의 내야땅볼때 박기혁의 깔끔한 토스를 받아 병살로 마무리하는 박경수의 모습입니다.
2연승에 도전하는 신생구단 kt, 아찔한 순간을 딛고 일어나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베테랑 박경수가 경기가 끝날때 아픔을 딛고 활짝 웃을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상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