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와 함께 2002년 한 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브라질의 공격수 히바우두를 닮은 축구선수, 그래서 설바우두로 불렸던 설기현이 갑작스럽게 스파이크 끈을 풀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그의 축구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2년 월드컵일 것입니다. 16강전 이탈리아전 후반 막판에 터진 동점골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의 골이 없었더라면 4강신화라는 태극전사의 이야기는 상상일뿐일테니 말입니다. 사진은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초롱이 이영표와 함께 환호하는 장면입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심지어 설기현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설기현은 눈가가 촉촉해지도 했었습니다.
2002한일월드컵 레전드 설기현을 사진으로 되돌아봅니다.
2000년-2001년 벨기에 앤트워프를 거쳐 설기현은 주필러리그 명문 안더레흐트에 입단합니다. 설기현은 슈퍼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기량을 뽐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뛰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거침없는 질주에 상대수비들은 반칙으로 그를 저지하기에 바쁩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그의 사이드돌파는 수비수들을 힘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2001년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안정환과 같은 유럽파로 대표팀 투톱에 나서고 있는 설기현
호주에서 열렸던 4개국대회에 출전한 설기현. 왼쪽은 이관우와 김은중입니다. 당시 축구선수들에겐 머리염색이 인기였습니다. 지금보면 좀 촌스럽기도 하지만......
유상철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설기현.
빠른발을 이용, 사이드돌파가 장기인 설기현....수비수들이 다리거느라 바쁩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동국과 호흡을 펼치는 설기현....
안정환 옆에만 서면 지금에나 과거나 다들 오징어가 된다는...........얘기가 사실이라는 걸 증명하는 장면입니다.
3벨기에 1부리그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왼쪽))이 약혼녀 윤미와 쉬는 시간엔 컴퓨터와 영어공부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히딩크의 부름을 받은 설기현.
2002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빛난 설기현이 비에이라와 치열한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록 역전패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히딩크가 만든 태극전사들의 잠재력이 드러나기 시작한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설기현을 골을 터트렸습니다.
2002월드컵을 5일 남겨두고 열린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헤딩골을 터트리고 있는 설기현.
…이 기분을 월드컵까지 이어가야지!…
경주 캠프에서 휴식을 취하는 설기현, 이영표, 송종국.
예선 미국전 안정환의 동점골에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설기현.
설기현의 빠른 발을 막는 방법은 깊숙한(?) 태클밖에......
미국전 성난 설기현을 달래는 맏형 황선홍.
포루투갈전에 아쉽게 골 놓치는 설기현.....
그리고 그의 진가가 발휘된 이탈리아전
시종 거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던 이탈리아는 비에리의 선제골로 1-0리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 이긴듯했던 이탈리아는 후반 토티의 퇴장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어 터진 설기현의 통쾌한 왼발슛.....1-1 균형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갑니다.
이영표의 거친 축하를 받는 설기현, 세상을 다 가진 남자처럼 보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순간입니다.
멕시코 잡지 표지를 장식한 설기현의 동점골 환호장면입니다.
스페인전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설기현.
일본 원정경기에서 설기현을 응원하는 일본팬들이 인상적입니다.
2003년 윤미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설기현, 의상은 고인이 된 앙드레 김(본명 김복남)디자이너가 협찬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스타로 차두리, 이영표와 함께 자동차 협찬도 받는 설기현
기나긴 유럽 생활을 마친 설기현은 2010년 포항에 입단하며 한국에서의 축구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1년엔 울산현대에서....
2012년엔 김남일과 함께 인천으로 둥지를 �겼습니다.
그리고 2015년 3월4일.....
선수로서 마지막인사를 축구팬들에게 남기고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대행을 맡은 설기현의 인생2막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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