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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김진규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주 오래전 카메라톡스]

카메라톡스 2024. 12. 9. 01:20

 

모처럼 K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상암월드컵경 기장을 찾았습니다. 

 

대표팀 경기를 제외하곤 축구를 취재한게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불행인지 일요일 프로야구 네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빚어진 일요일의 비극이었습니다.

 

모두들 새로운 한주를 준비하는 일요일 늦은 밤 취재가 반가울리는 없었던거죠.

 

하지만 요즘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닌다는 '쌍용'이 활약을 펼치는 fc서울 경기를 본다는데 다소나마 긴장감이 생깁니다. 대표팀 경기를 제외하곤 K리그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코너 관중석에 쌍용의 활약을 기대하는 대형 걸개사진이 둘을 응원합니다.

 

경기는 FC서울의 대승으로 끝났지만 모처럼 찾은 K리그의 아쉬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거친 몸싸움이라기 보다는 감정섞인 태클과 동업자정신이 사라진 비신사적인 태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축구만큼 겪한 운동은 아마 별로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어느정도 거친 동작과 상대에게 가해지는 격한 태클도 용서가 되기도 합니다(이로인해 주심에게 경고 혹은 퇴장까지 받는 제도적 장치가 작동하겠지만). 하지만 이후 서로에게 갖춰야할 최소한의 미안함과 같은  신사도 혹은 동업자정신은 반드시 경기내내 그라운드를 가득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장면들이 경기내내 많이 연출되더군요. 지난 수요일 두팀은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했었습니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는데 그때 쌓인 감정이 많아서인지, 이날 경기 중 거친 태클을 하고도 손을 잡아준다거나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하는 훈훈한(?) 장면을 거의 볼수가 없어 아쉬움이 컸죠.

 

페어플레이 혹은 스포츠맨십, 이런 구호가 부끄럽지 않은 K리그를 기대해봅니다.

 

아쉬운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사진을 보면 많이 반복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

 

 

지난경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FC서울의 이청용과 인천유나이티드의 전재호선수가 반복적으로 태클과 거친 동작을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위 사진을 보면 인천의 두선수에게 뭔일이 이전에도 있었나 봅니다. 물론 많이 당하는 쪽은 이청용선수였던것 같습니다. 이번경기에서 경고가 세번 나왔는데 모두 인천유나이티드였군요. 그안에 전재호선수도 있구요.

 

앞서 얘기했듯이 아쉬운 장면은 프로축구선수로서 전쟁과도 같은 축구를 하면서  거친 태클과 상대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들을 할수 밖에 없다고 인정하더라도 그 이후 대처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장면들을 볼수 없었다는 것이 우리축구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kK리그에서 이런 장면을 더 많이 볼수있기를 기대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훈훈한 장면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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