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연출하며 5연패 탈출과 더블어 상승세로 돌아선 넥센 타선이 무시무시합니다. 연거푸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박병호의 부활이 넥센팬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넥센은 삼성과의 주중 2차전과 3차전에서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뽐내며 2경기에서만 홈런 10방을 몰아쳤습니다. 롯데와 10개차이를 단 이틀만에 극복했습니다. ‘감히 넥센의 팀홈런 타이틀을 넘봐’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 합니다. SK와의 주말 첫경기에서 벌써 김민성과 박병호가 홈런을 추가하며 한개차를 뒤집은듯 합니다.
‘넥벤저스(넥센+어벤저스)의 위력은 아무래도 4번타자, 홈런왕 박병호의 활약여부가 중요합니다. 박병호는 1회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며 선취타점을 올리더니 2회초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사실상 승부를 매조진 쐐기홈런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1회초 덕아웃에서 홈런감이 살아난 박병호에게 ‘아빠미소’를 보내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지난주 NC에게 스윕당하던 때와는 많이 달라진 표정입니다. 넥센은 NC와의 일요일 경기에선 6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며 세번째 경기마저 내주며 고비를 맞았습니다. 삼성과의 주중 첫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0-4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져 위기가 찾아온듯 했지만 2차전부터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오뚜기 처럼 일어나는 넥센의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건지 참 궁금합니다.
SK와의 주말 첫경기 1회초 타자일순하며 SK 켈리를 무너트린 넥벤저스.
‘망연자실 켈리’
2회초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화끈한2점포가 인천SK행복드림파크 상공을 가릅니다. 밀어서 때린 타구입니다.
3루를 돌며 박병호의 가위 바위 보 세리머니....가 이어지고
‘뭐지? 이 황당스런 시츄에이션은’
최만호 코치의 손을 부끄럽게(?) 만든 박병호가 살짝 미소를 보이며 가던길을 계속 갑니다.
최만호 코치의 하이파이브를 거부하는 박병호. 둘 사이 무슨 안좋은일이라도 있는걸까요?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최만호 코치를 놀리는 이 장면은 사실 박병호가 그 동안 자주 보여줬던 장면입니다. 무표정하게 화난것처럼 쳐다보는 최만호 코치의 모습도 설정이죠.
3년연속 홈런왕 박병호만이 누릴수 있는 세리머니이기도 합니다.
홈에서 만난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홈인하는 박병호. 멀리 1루에서 박병호를 마중나온 정 코치와 장난(?)칠 수는 없는듯.......
‘민성아! 한방 더 부탁해’
분위기 업된 덕아웃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로 홈런세리머니를 마감하는 박병호.
3년 평균 1년에 40방 이상 홈런을 쏘아올리며 3루주루코치인 최만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박병호, 저 정도 애교섞인 장난으로 봐주면 충분할듯 합니다.
◆이상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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