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의 승부사는.......누구였을까요?
이들은 아니였습니다. 김주성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고 이상민과 신기성도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체력소모가 전날 그만큼 큰 포지션들이기때문에 더더욱 후반기들어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그럼 혹시...이선수?
농구대통령도 아니였습니다. 그도 오늘은 신기성의 빈자릴를 메우기엔 힘들어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제가보기엔 이날의 주인공은 KCC의 식스맨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은기회로 인해 감각적으로 완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선우감독의 회심의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해냈기 때문이죠. 그들이 적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더욱 소진시켰기 때문에 4쿼터 대역전극을 연출할수 있었던 것이죠.
이상민과 함께 벤치를 지키고 있는 KCC식스맨들..정재근 정종훈 석명준..
SBS심판판정사태이후로 잠잠했던 코트의 판정불만이 이날 눈살을 찌프리게 할만큼 많이 터졌습니다. 아무래도 체력이 다한상태에서 중요한승부를 벌이다 보니 사소한것하나 그냥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 심판들이 테크니컬파울까지 주는
일은 없었지만 농구팬들이 기대하는 승부의 묘미에 찬물을 끼얹을 만큼 충분히 짜증나는 꼴불견이였습니다. 언제쯤 '칼있으마' 넘치는 판관들이 코트를 지배하게 될런지.....
심판판정에 불만이 있을만한 홀.....하지만 심판은 묵묵부답입니다........
TG의 근소한 리드는 4쿼터 중반까지 이어집니다.
KCC와 TG의 이번 시즌 5차전의 승부처는 4쿼터였습니다.
KCC엔 '4쿼터의 사나이' 돌아온 캥거루슛터 조성원이 있었구요.
양경민이 2득점에 그친반면 조성원은 5개의 3점슛과 19득점을 쏟아부어 4쿼터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김주성을 따돌리며 리버스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조성원. 내외곽을 가리지않는 그의 장기다.
동점상황에서 통렬한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후.........
알토란같은 3점슛 두개로 4쿼터의 사나이로서의 명성을 또한번 확인시켜준 조성원은 이날 19득점을 기록하며 민랜드와 함께 승부를 결정짓는 역활을 해냈습니다.
조성원과 함께 4쿼터엔 모처럼만에 이름값을 해낸 정재근도 있었고....
4쿼터 8득점을 기록하며 TG를 85-70으로 대파하는데 일조...
민랜드와 기쁨을 나누는 정재근...................................
민랜드는 용병파트너없이 혼자서 힘든 게임을 펼쳤지만 29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번시즌 최고용병의 입지를 또한번 궂혔다. 득점선두를 이어가며 올시즌 처음으로 1000득점 고지에 이르는 겹경사를 맞은것이다. 바셋과 이룬콤비플레이의 파워가 더더욱 기대된다.
4쿼터에 들어서야 여유를 찾은 신선우감독
KCC의 여성팬이 가슴에 전구가 들어있어 밝게 빛나는 악세사리를 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TG벤치엔...한숨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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