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챙긴 SK 나이츠엔 김선형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하승진을 골밑에 두고 두려움없는 질주를 펼치며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김선형을 본 소감은 감히 프로농구판에 '무서운 아이'가 등장했구나였습니다. 비록 SK가 아직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6위에 머물러 있지만 SK팬들은 올해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프로농구 또 한명의 돌풍주역, KGC에 오세근이 있지만 최소한 SK에서 신인왕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해볼 만 할것 같습니다.
경기내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SK공격의 활로를 찾고 때론 직접해결하던 김선형이 경기막판 덩크슛을 내리꽂는 장면에서 더욱 그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트를 휘젓고 적진을 유리하는 김선형의 활약속으로 빠져보실까요?
농구선수로서는 단신인 187cm인 김선형. 그의 덩크슛을 볼수 있었던 건 승부거 얼추 SK로 기울고 난 4쿼터 였습니다. 주희정이 김효범에게 도움을 추가해 자신의 8번째 트리플을 달성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황. 사진은 주희정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후 하이파이브 하랴 머리숙여 인사하랴 바쁜 김선형입니다.
KCC공격의 맥을 끊으며 볼을 따낸 김선형.
완벽한 속공찬스를 얻은거죠.
김선형을 잘몰랐던 카메라톡스는 '완벽한 레이업슛 찬스'구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흐미~~~솟구쳐 오르는 힘이 장난이 아닌듯 해보이는데....
그에게는 카메라톡스의 지레짐작과는 달리 '완벽한 덩크슛 찬스'였습니다.
그의 슛을 막아보려고 점프를 시도해보는 KCC정민수도 물오른 김선형의 덩크슛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아니 점프력부족이 역력해보입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카메라셔터가 초당 7,8프레임정도)이라 찍는 순간은 덩크슛인지 레이업슛인지 긴가민가했는데...
187cm 단신(170cm 살짝 넘는 카메라톡스에겐 거탑이지만....) 김선형의 덩크슛이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 덩크슛컨테스트에선 또 한명의 토종 덩커를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골대엔 신인왕후보 김선형의 덩크슛 매조지에 두팔을 벌려 감탄사를 터트리고 있는 또 한명의 덩크매니아가 있습니다.
바로 김효범선숩니다.
올스타전 선후배 대결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FA로 SK로 이적해 대박을 터트렸던 김효범, SK의 성적부진으로 그에 비난이 많이 쏟아졌는데 올핸 김선형과 함께 슈팅가드로 그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오호~~나만 되는 줄알았는데.....그 키에 덩크슛이라니.....대단혀'
김선형의 프로필입니다.
출생 1988년 7월 1일 (만23세) | 용띠, 게자리
신체 키187cm, 체중77kg
데뷔 2011년 '서울 SK 나이츠' 입단소속 서울 SK 나이츠 가드 학력 중앙대학교
이어 김선형의 KCC전 활약상을 사진으로 모아봤습니다.
수비에서도 무서움이 없었습니다.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신명호의 슛을 블록해내는 김선형. 그런데 이상황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볼에 집중한 김선형이 블록을 한후 중심을 잃고 골대와 부딪히는 상황입니다. 큰 부상까지도 일어날수 있었지만 물불안가리고 코트를 누비며 신바람난 김선형에겐 부상의 두려움 쯤은.........
단신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장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보였던 김선형. 가장 큰 희생자는 다름아닌 하승진이었습니다.
큰키의 센터들이 하승진의 높이에 눌려 함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한데 김선형은 빠른발을 이용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듯 했습니다.
골이 되건 안되건 하승진 입장에선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머리두개 가까이 높이차이가 나는 선수가 자신을 두려워하지않고 마구 들이대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다음사진은 골밑돌파를 시도하던 김선형이...
하승진- 정민수 샌드위치마크를 받는 장면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외곽찬스가 나거나 혹은 장신센터가 노마크 찬스를 얻어낼수 있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를 막기위해 하승진 혼자도 아니고 두명이나 거들어야 하니........
'자! 이공 받으실 분!!!!!'
이번엔 하승진을 따돌리는 리버스레이업까지....이래 저래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는 장면이 연속해서 연출됩니다.
'승진이형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3쿼터에만 몇번에 걸쳐 거탑 하승진을 따돌리며 골밑돌파를 시도한 김선형.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순발력을 최대한 살리기위해 일부러 상대를 하승진으로 선택한 것처럼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이런 돌파가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1000일 넘는 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KCC를 상대하는 SK입장에선 선수들의 전의를 북돋우는 역활을 바로 김선형이 해냈던 것 같습니다.
KCC전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지휘한 주희정보다 카메라톡스의 눈길을 더 끈 선수는 바로 김선형이었습니다. 이제 막 프로농구 판에 뛰어든 하룻강아지 김선형,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그의 눈빛과 두려움없는 질주에 농구팬들은 농구보는 재미에 흠뻑 빠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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