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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톡스] '묵은 장맛' 주희정의 4쿼터 '모비스 트라우마는 없다'

카메라톡스 2024. 12. 12. 16:25

엎치락뒤치락 하던 모비스와 SK의 2차전은 4쿼터 꼭필요한 고비때 폭발한 주희정의 3점포로 승부가 갈렸다. 아래사진은 3점포 5방을 터트린 주희정이 4쿼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리고 코트가 떠나갈듯이 사자후를 토해내고 있는 장면이다. 주희정은 묵은 장맛의 위력을 과시하며 양동근의 수비에 막혀 힘 한번 제대로 못쓴 김선형의 빈자리를 빈틈없이 채우며 SK의 홈에서 펼쳐질 3차전도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게했다..

올해로 39세인 주희정은 SK가 이틀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키플레이어였다. 뿐만아니라 문경은 감독이 과감히 김선형, 김민수, 헤인즈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대체선수들을 적극활용한게 적중해 포스트시즌 모비스전 첫 승리를 챙길수 있었다. 내년이면 불혹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주희정의 4쿼터 활약속으로 들어가보자.

 

김선형이 골밑돌파를 시도하다 여의치않자 볼을 외곽으로 내주고 있다.

SK를 일약 강팀으로 올라서게 한 선수는 누가뭐래도 김선형(27분 14점)이다. 2차전 1쿼터 5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하며 팀이 초반 리드를 유지하는데 역활을 했지만 양동근의 압박이 주효했는지 2쿼터와 3쿼터 존재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SK도 리드를 3쿼터부터 모비스에게 넘겨주며 끌려다니는 상황이다.새로운 지휘자가 필요한 상황의 SK다.

 

 

그렇다면 문경은 감독의 반전카드는?

보너스컷은 사직야구장,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볼수 있는 국민치어리더 박기량이다.


 









지난시즌 SK는 시즌1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렀지만 챔프전에서 모비스에 4-0으로 지는 아픔을 겪었다. 신흥강호로 떠오른 SK와 문경은 감독이 백전노장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를 넘기에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정규리그와 6강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김선형이 많이 지쳐보인다.

 

 

고민스런 문경은 감독..지난시즌 챔프전 트라우마를 오늘은 반드시 넘어야 내일이 있을텐데....





4쿼터 여전히 모비스가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오의 인터셉터에 이어 주희정이 벼락같은 3점슛을 터트리자 문경은 감독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주희정이 3점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동안 김선형은 4쿼터 주희정에게 지휘를 맡기고 헤인즈, 김민수와 함께 벤치를 지키고 있다.





최부경도 거침없는 질주로 상대팀 골밑을 파고든다.





4분 정도를 남기고 두점차까지 추격한 SK.

이번에는 3점슛 좀 쏜다는 변기훈이 일을 냈다.





3점포를 터트린 변기훈이 주희정과 날아올라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다.





64-64 동점이다.





한번 타오른 주희정을 주축으로 한 SK의 기세를 막을길이 없는 모비스. 변기훈에 이어 주거니받거니 이번엔 주희정이 3점라인 밖에서 날아올랐다.





또 들어갔다....

환호성이 절로 터진다. 동천체육과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한 모비스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3점포다.





다시한번 변기훈과 점프해 환호하는 주희정.





67-64역전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여섯번째 만에 승리를 눈앞에 둔 문경은 감독도 환호성을 터트린다.

이번에는 헤인즈를 대신해 맹활약을 펼친 심스가 날아올랐다.









…야호~~…

또 들어갔다. 심스는 헤인즈가 4득점에 머무른 사이 17득점으로 맹활약하며 2차전 승리에 기여했다.





4점차로 달아난 SK.





다시한번 주희정이 포효한다. 이번에도 3점포다 보란듯이 문경은 감독 앞에서 3점포를 터트리고 감독쪽을 향해 두주먹을 불끈쥐어보이는 주희정.

…이게 묵은 장맛 아니겠습니까?…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진다.





2분여를 남기고 7점차로 달아났다. 다 주희정의 맹활약 덕분이다.





김선형은 아직 코트안에 없다. 벤치 옆에서 농구공을 만지며 문경은 감독의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김선형이다.





5점차에서 공격은 SK.





주희정이 변기훈에게 쐐기를 박을 기회를 주는데...





안타깝게도 변기훈의 슛은 림을 외면하고.경기는 계속된다..









막판 투입된 김선형이 볼을 돌리고 있다. 종료휘슬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12초를 남기고 양동근과 박구영이 오늘의 주인공 주희정을 에워싸며 공을 뺏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주심은 야속하게도 양동근의 파울을 선언했다...





…농구가 다 그런거지뭐!…





주희정이 자유투 한개를 성공하며 4점차 리드, 12초 남은 상황이다.





변기훈이 주희정과 기분좋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끝나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주희정....이날 경기의 마지막 장면이다.





주희정과 함께 4쿼터에 귀중한 3점포를 터트렸던 변기훈이 기분좋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주희정과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변기훈.









뭔가 큰일을 했냈다는 득의의 표정을 짓고 있는 주희정.

SK는 27일 홈에서 모비스를 상대하게 됐다. 꺼져가던 불씨를 4쿼터 맏형 주희정이 살려내며 기사회생한 SK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벗어날지 두고볼 일이다. 39세의 나이에도 넘치는 체력을 과시하며 SK를 구원한 묵은 장맛같은 주희정의 활약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