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5번 샌즈가 5일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에서 산체스를 상대로 좌월2점홈런, 자신의 1호홈런을 터트린후 홈인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자신의 홈런, 게다가 선제2점홈런을 축하해야 할 동료들이 자신을 못본 체합니다. 당황스런 표정이 역력한 샌즈.
넥센팬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넥센은 시즌 첫 홈런, 혹은 데뷔홈런을 친 선수에게는 아주 특별한(?) 신고식을 펼칩니다. 다름아닌 덕아웃 선수들이 홈런친 선수 모른 체 하기입니다.
사진으로 확인해보실까요?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샌즈는 0-0이던 2회초 무사 1루서 첫 타석에서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139km 컷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습니다
세번째 등판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샌즈...
3루주루코치와의 기분좋은 악수에 이어..
홈런1위를 노리는 박병호의 축하도 받고....
장정석 감독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당연히 대단한 환영식이 있을것으로 기대한 샌즈였건만.....들어올린 손이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표정도 얼음이 된 샌즈....그러나 이것은 넥센 만의 독특한 홈런신고식이였습니다.
이후 장면은 상상한 것처럼......
‘아까는 왜그런겨?’
‘넥센 횽아들~~~또 이러면 미워할거야’
미소를 찾은 샌즈, 시즌 중반이 지나 제 몫을 못하고 있던 초이스를 대신해 영입된 외국인타자입니다 . 넥센은 그사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5위에서 2,3위를 위협하는 4위 자리로 뛰어올랐습니다. 샌즈가 제 자리를 찾는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를 할수 있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