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프로야구 앞선 두 경기를 SK가 독식한 가운데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와이번스 도그-데이(Dog Day)를 맞아 와이번스 독(Ball Dog-볼배달하는 개)으로 활약했던 미르가 시각장애인 이강원 씨와 함께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르는 배트걸 대신 주심에게 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시구자 이강원 씨가 시구를 하러 나서고 볼배달에 나섰던 미르가 도중에 다시 주인한테 꽁무니를 빼는 일이 발생, 경기를 시작해야할 관계자들을 당혹게 했습니다.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개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는지 현장속으로 카메라톡스와 함께 빠져보실까요?
그라운드로 나서는 미르...
…나 돌아갈래!…
시구자 이강원 씨에게 가던 중 화들짝 놀라 방향을 트는 미르...이유는 털북숭이 SK마스코트 윙고 때문이었습니다.
…뭐 저런 괴물이 다 있다냐?…
더그아웃 주인에게까지 도망간 미르가 다시 주인의 손에 이끌려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습니다. 미르는 10살 할머니 개입니다.
그라운드로 가던 미르가 윙고를 보고는 다시 주인을 향해 돌아봅니다.
…저 털북숭이 괴물이랑 일 못 하겠어요~~ㅠㅠ…
보조요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마운드로 올라가는 미르, 시선은 전방 고정입니다.
힘겹게 이강원 씨에게 볼을 전달하는 미르.......
시간은 좀 지체됐지만 미르의 활약으로 전달된 볼을 힘차게 뿌리는 이강원 씨.
미르는 경기 중 주심에게 볼전달도 완벽하게 수행한 볼도그(Ball Dog)였습니다.
시구도우미로 나섰다 괴물(?) SK 마스코트에 화들짝 놀란 미르가 여유있게 후배 배트걸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상 SK에만 있는 특별한 Dog Day풍경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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