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단으로 팬심이 유독 강한 LG,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끈한 몸매와 미모(?)를소유한 것처럼 보이는건 기자만의 착각일까요. 그 중에서도 고참 우규민은 LG의 비주얼 담당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외모의 소유자입니다. 전지훈련을 떠나기전 4억에 연봉계약을 완료하며 해묵은 짐을 털어낸 우규민. 취재진에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기자를 보자마자 V자를 그려보는 센스를 발위하기도 합니다. 옆에 있던 모 코치는 FA대박 100억을 노리는 보물같은 선수라며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LG는 전날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늦은 밤 글렌데일에 입성했습니다. 같은 코스의 넥센의 경우 첫 훈련을 그래서 오후1시에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LG 양상문 감독은 오전9시부터 정상적인 일정을 시작하는 냉정함(?)을 드러냈습니다. 시차 등으로 인한 피로가 심할듯 했지만 훈련 개시 미팅에서의 선수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의 …캠프는 즐거워야 한다…는 일성이 선수단에 녹아드는듯 했습니다.
해를 넘기며 연봉협상을 이어가던 우규민은 출국 바로 전날 4억 연봉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독특한 연봉고가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LG에서 대폭인상액을 따낸 우규민과 구단의 줄다리기가 장난이 아니었음은 쉽게 짐작이 갑니다. 카메라톡스의 주인공은 우규민입니다.
즐거운 캠프를 위해선 고참들의 솔선수범이 절실하겠죠
여유넘치는 미팅에서 양상문 감독 뿐아니라 우규민 등 베테랑들이 미소가 올해는 LG팀 분위기가 다를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몸풀기 정도야 여유있게 패스...
소사의 부러운 시선을 한껏 즐기는 여유.......
목스트레칭과 함께 가볍게 명상(?)속으로 빠져드는 우규민.....
아~~이대로 푹 잠들고 싶구나!!!
우규민은 선수단 미팅에서 꼭 하루 쉬고싶은 선수는 요청하면 쉬게 해주겠다는 최정우 수석코치의 덕담(?)에 후배를 시켜 오늘 하루 꼭 쉬고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단호히 거부되는 아쉬움을 맛봤습니다. 몸상태가 많이 좋지않기에 과감히 눈치보지않고 들이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몸도 으슬으슬 떨려오고ㅠㅠㅠ…
다른선수들과 달리 우규민이 두툼한 후드티까지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하지만 잠시 기자들이 류현진의 피칭을 취재하러 간 사이에도 롱토스까지 훈련은 계속되고
류현진이 누군가에게 반갑게 손짓을 합니다.
바로 우규민입니다.
…부상도 아닌데 힘들어 죽겄어…
이어 그를 기다리고 있는 오전 마지막 훈련일정은?
뭐 이정도 쯤이야.......
시크하게 토~~~오~스!
화기애애하게 펑고를 받아내는 투수들.......
하지만 다시 우규민에게 찾아오는 피로감
그래도 펑고는 계속된다는거...
한편 두개조로 나눠 이뤄지는 펑고는 프로그램이 달랐습니다. 우규민, 봉중근 등 고참급들이 하고 있는 펑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펑고입니다. 반면 반대쪽은......
일명 …펑고셔틀…입니다. 좌우를 왔다갔다하면서 연속으로 펑고를 잡아내야 합니다. 한마디로 순간적인 순발력과 동시에 지구력까지 요하는 지옥의 펑고입니다.
만약 볼을 놓치면 다시 반대쪽으로 뛰어가 받아내야하고 연속으로 두개를 모두 받아내야 다음사람 순서로 넘어갑니다.FUNGO가 FUN해보이지 않는다는.....
웃다가 속 뒤집어질 수 있는 그리고 FUN하지도 않은 현장입니다.
정규리그에서도 투수이지만 남다른 수비력을 뽐내는 우규민
소사의 눈길도 사로잡아버린 멋진 송구까지 해보이는 우규민...야구는 폼생폼사로.....
하지만 지옥의 펑고셔틀을 하면서도 이런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요?
으랏차차......첫 번째 시도부터 만만치않습니다.
엄마야~~~
30대 아저씨가 멀리 고국에 있는 엄마를 찾을수 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나 다시 반대편으로 가야하는겨?…
또 놓치는겨?
후배들의 걱정스런(?) 웃음을 뒤로하고
그라운드에 나뒹구는 우규민.
스타일 구겨긴 우규민이 고개를 들 틈도 없이 다시 반대쪽으로 내달립니다.
강상수 투수코치의 배려(?)로 가볍게 펑고를 받아내는 우규민
내가 웃고있는게 웃는게 아닙니다....ㅠㅠ
이어진 봉중근도...............
EGG머니나...알깠다!
…규미니..숨 넘어갈것 같아요…
하지만 한 턴이 돌자 또 다시 우규민은 시험에 들게 되고....
전력으로 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볼은 이미 그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외야로..외야로...
허걱...허벅지에 그분이
쥐가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울고싶지만 헛웃움만이 맴돕니다.
만만치않은 봉중근 차례.
이런 글러브를 외면하며 튀어오르는 볼
몸을 날리듯 집중력을 발휘하는 괴력을 보여주는 봉중근. 그의 뒤에는 여전히 우규민이 쥐가 난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코치님! 한개더 이쁘게 부탁함당!…
EGG머니나2....나도 알깠다!
선발전환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나홀로 전지훈련까지 마치고 돌아온 예비FA 봉중근의 입에서 악소리가 절로나는 순간입니다.
…내년엔 펑고셔틀도 나홀로 전지훈련 메뉴에 꼭 넣어야지…
열외가 된 우규민이 시계를 보며 지옥의 펑고셔틀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규민이형! 그렇게 안봤는데 그렇게 약한 형이었어?…
지옥맛을 본 우규민의 얼굴이 10년(?)은 늙어보입니다.ㅍㅎㅎㅎㅎ
…그래도 난 얼굴값 안하고 쉬고 싶당…
오전일과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향하던 우규민이 기자를 보고 고개를 떨굽니다.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만 내일은 꼭 ...할게요라고 말하는듯 미소를 짓는 우규민
전지훈련 첫날 LG캠프에서 단연 카메라톡스의 포커스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우규민의 이야기였습니다.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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