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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유격수 박진만 '정든 그라운드여 안녕!' [카메라톡스2015]

카메라톡스 2024. 12. 11. 00:48

국민유격수 박진만의 20년간의 프로야구 현역을 마감하며 정든 그라운드와 야구팬들에게 안녕을 고했습니다. 96년 현대유니콘스를 시작으로 절대강자 삼성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박진만은 26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해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2000경기 출장기록에 7경기만을 남긴 박진만이기에 주위의 아쉬움은 컸습니다. 9월 10일 당한 부상이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진만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박진만은 평소 미소를 잃지않는 모습처럼 쿨하게 후배들에 대한 믿음으로 아쉬움을 대신했습니다.

1996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현대유니콘스에 입단한 박진만은 1996년 데뷔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국민 유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SK에서 선수유니폼을 벗고 수비코치로 야구인생의 새로운 무대를 여는 박진만, 20년 선수생활을 스포츠서울 사진으로 통해 돌아봤습니다.


고려대에 합숙까지했지만 성적미달로 대학진학이 좌절된 박진만은 고졸선수로 현대유니콘스에 입단했습니다,


박진만 이전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던 유격수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었습니다. 이종범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박진만의 모습입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국가대표 유격수로 출전한 박진만. 미국전 적시타를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홍성흔과 함께 기분좋은 동메달에 활짝 웃고 있는 박진만.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도 뽑혔던 박진만. 현역으로 이승호, 박재홍 이호준 등이 뽑혔습니다.



‘안타치고 도루하는’ 대도 전준호와 함께 한솥밥을 먹던 시절......


2003년 결혼한 박진만이 신부 고영미씨와 함께....

박진만은 입단 첫해 겨울 고영미씨를 만나 7년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야구선수답게 유니폼으로 차려입은 박진만과 고영미 씨


박진만의 결혼을 축하하기위해 선수들도 총 출동했습니다.


여우로 불렸던 유격수 출신 김재박 감독의 축하를 받는 박진만.


1000경기 출장기념.........


끝내기 홈런 순간도 있었습니다.


2004년 5월 25일 현대와 두산의 수원경기 9회말 1사 박진만이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펄쩍 뛰어오르며 팀동료들이 기다리는 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004시즌을 끝으로 박진만은 프로야구 두번째 전환기를 맞습니다.


2004년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취득한 박진만은 팀동료 심정수와 함께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하며 FA대박(4년 39억)을 터트렸습니다. 선동열 감독의 환영을 받고 활짝 웃는 심정수와 박진만.


현대선수로 시즌을 보냈지만 11월 삼성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삼성선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진만. 박진만은 5번이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민유격수’라는 별명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현대에서 키스톤콤비였던 박종호와 삼성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진만.



1000안타 달성한 박진만.....


박진만이 절대로 잊을수없는 순간입니다.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삼성을 우승시킨 박진만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이후 대구에선 카퍼레이드까지 펼쳐졌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을 준비중인 박진만, 2루수 정근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박진만.


귀농이나..........





대만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박진만.

박진만은 20시즌 동안 1,993경기 출장,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 94도루, 타율 0.261를 기록했습니다.


삼성 3루수 박석민과 수비를 다투다 볼을 놓치는 박진만.


2009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유격수로 부름을 받은 박진만.


2010년 한국시리즈 활약을 끝으로 삼성과 작별한 박진만은 다시 고향인 인천으로 유턴했습니다.


백만스물하나...백만스물둘...........


2011년 4월 28일 박진만은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박진만이 KIA와의 경기 7회초 타석에서 KIA서재응의 타구에 머리를 맞은 후 이마가 붉게 부어 올라 바로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서......


201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박진만도 황당했던 순간입니다.


2011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차전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7회말 무사 1루 김상현의 내야땅볼때 박진만이 최희섭을 2루포스아웃시킨후 1루로 송구하다 최희섭의 손에 볼을 맞춰 병살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최희섭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나뒹굴었습니다.



새처럼 날다가....


정근우와 콤비를 이룬 박진만....조금만 빨리 정근우와 만났어도 최강 키스톤콤비로 한시대를 풍미할수 있었을텐데


몸을 사리지않고 포수와 충돌하는 박진만.


2014시즌 SK 주장을 맡은 박진만.


시즌을 마치고 선수협에서 시상하는 재기선수상을 한화 윤규진과 함께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국가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는데 이정도 타구쯤이야......



그리고 2015년 9월 10일..


주루플레이 도중 갑자기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시즌이 끝날때까지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박진만의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


일문일답중...-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동안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내년에는 그라운드에서 코치로 인사 드리게 됐다. 수비력 좋은 팀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팬분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7경기의 아쉬움은 코치로서 7번째 우승반지를 끼는 것으로 채우겠다. 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항상 선수들 뒤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한시대를 국가대표 유격수로 맘껏 누렸던 박진만이 26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코치로 야구인생2막을 여는 박진만의 부드러운 미소가 기대됩니다.

◆이상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