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한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22일 서프라이즈에서의 넥센캠프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박병호는 23일 하루휴식을 취한후 미네소타로 날아갑니다. 현지 팬들과의 만남이 박병호의 첫 메이저리그 스케쥴입니다.
정들었던 동료들과 작별하는 날 박병호의 표정은 밝지않았습니다. 박병호의 성공을 바라는 …뱅뱅뱅… 세리머니 도중 박병호는 웃고있었지만 마음속에선 눈물이 흐르는듯 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하마터면 울뻔했다고 하더군요. 박병호 뿐아니라 그를 따르고 그를 보살폈던 선후배 동료들의 마음도 그와 다르지않아 보였습니다. 선수들뿐아니라 우연찮게 박병호와 같은 동네에 사는 기자도 메이저리그 취재가 아니면 그를 볼수가 없게되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울적한 박병호를 기분좋게 아니 또한번 감동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박병호가 캠프장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특별한 손님이 왔습니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닐수 있지만 친정과의 작별이라는 큰 변화를 겪고 있던 박병호에겐 자신이 마지막 훈련했던 배트를 선물할 정도로 그에겐 큰 선물이었나 봅니다.
카메라톡스와 함께 현장속으로 빠져보실까요
박뱅의 넥센캠프 마지막날도 어김없이 애리조나의 뜨거운 해는 떠올랐습니다.
그의 마지막 넥센캠프를 취재하기위해 많은 기자들이 서프라이즈를 찾았습니다. 반갑게 손을 흔들며 캠프에 들어서는 박뱅.
드디어 그의 작별인사 세리머니가 열리는 9시 20분이 다가오고.....
아디오스 넥센 형제들이여
짧고 굵은 박병호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폴더인사로 마무리하는 박병호
캡틴이 준비한 축하(?)케익 촛불끄기에 앞서.....
포수 김재현의 선창으로 뱅뱅뱅(박병호의 별명 박뱅과 가장 잘어울리는)이 서프라이즈를 더욱 놀랍게 만들고 있습니다. 완벽한 하모니가 일품이었습니다.
작별하는 날 이렇게 웃어도 되는건가요?
김재현의 빵야~빵야에 후배들이 쓰러집니다. 오늘 맘껏 총을 쏴대던 김재현
KBO에서 홈런포를 마구 쏴댔던 박병호에게 복수아닌 복수를 하듯이 빵야를 날려줍니다.
박뱅도 화답하고.......
이어지는 축하케익 촛불끄기....
누구나 이때쯤 뭔가를 기대하죠
모를리 없는 박병호.......하지만 성공해야하는 캡틴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박병호의 긴팔과 유연한 허리에 속수무책인 서건창, 오히려 당하고 말았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손에 잔뜩 케익을 바른 서건창이 잽싸게 움직여보지만 더 잽싼 박뱅의 얼굴에 마사지를 하기엔 버겁습니다.
제발 좀~~~도와주라 형!
기어이 잡아채는 서건창....
결과는 요정도......
박병호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던 그라운드의 모든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고개를 숙여 응답하는 박뱅.
이렇게 운동할 수는 없겠죠. 박병호가 팀의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향합니다.
박뱅과의 추억 사진이라도 한장 남겨야 할 시간입니다. 이강철 코치도....
구단직원도....
박병호의 마지막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우연의 일치는 아니겠죠. 박뱅을 발굴해냈다는 이장석 대표도 전날 캠프지로 입성해 박병호의 넥센캠프 마지막날을 함께 합니다.
같은 LG출신인 주장 서건창과 이야기를 나누는 박병호. 3년전 캠프에선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였습니다.
훈련이 마무리되어갈 즈음.....박병호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경기내내 그를 주시하고 있던 사람은 박병호에 특별한 사인을 받기위해서 온 야구팬이었습니다.
박뱅을 감동시킨 또 하나의 선물
지난해 아들 가빈과 함께 넥센캠프를 찾았다 박병호에 사인까지 받아간 소년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하는 문구를 함께 찍은 사진에 써 박병호에게 선물했습니다. 박병호를 친구라고 부르는 가빈이라는 소년은 박병호의 마지막 훈련일에 수업때문에 올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신 가빈의 아버지가 박병호를 기다리고 있었던것이었습니다.
또한장의 사진에는 박병호의 사인이 필요했던 가빈의 아버지는 박병호에게 정중하게 요청했고 박병호는 사인뿐아니라 메시지 까지 전했습니다.
항상건강하고 꼭 트윈스 모자 사는것 잊지말라고.....
가빈의 아버지는 기자에게 이사진도 꼭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가슴 짠하게 보고 있는 박뱅....
여기서 끝났을까요?
그럴리가.....
박병호가 또한번 감동을 안겨줍니다. 넥센캠프에서 마지막으로 훈련했던 배트에 사인까지 써 가빈의 부친에게 선물합니다.
두분다 감동하신듯.....
포옹까지 하는 박병호와 가빈의 아버지.
박병호가 가빈에게 선사한 선물입니다.
최소한 박병호에겐 종신팬이 한명은 생긴듯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캠프를 떠나는 박뱅.....뭔가 좀 허전한듯합니다.
아디오스 박뱅!
이상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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