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지점에 다다르고 있는 KBO리그. 야구장에 점차 관중들이 늘어나며 후끈합니다. 지난 한 주도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때론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화끈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불문율’ 논란까지 일으켰던 신명철의 한화 덕아웃을 향한 절규(?), 업계최강 화력의 삼성을 상대로 132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좌완에이스 양현종 등. 야구팬이라면 다 알만한 이슈들입니다. 지난 한주 야구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화끈한 KBO리그 현장을 사진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9일 잠실야구장은 오후들어 흩뿌린 비로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빗속의 우산 쓴 신사’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대화 경기감독관이 우산을 쓰고 그라운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후 여섯시쯤 경기취소를 결정한 한대화 감독, 그런데 황당스럽게도 취소가 결정되고 나자마자 거짓말 처럼 하늘은 맑게 개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의 나머지 수도권 경기는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바람에 한대화 감독이 독박을 썼다고 합니다. 1년차 감독관의 시행착오인듯.....게다가 두산은 10개구단중 가장 많은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경기종반 잔여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걱정하게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뭣에 쓰는 물건인고?’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LG와 넥센의 엘넥라시코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 시즌초반 부상 이탈한 200안타 주인공 서건창이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호도 가고....건창이도 없고......그의 복귀가 절실해보입니다.
’송은범이 안도와주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2015KBO리그 화두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SK를 만났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첫 SK 상대 결과는 아픔이었습니다. 7-5 SK의 승.
‘여우같은 폭스도 새로 오고’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와의 2차전 선발출전한 폭스. 덩치값하는 외국인타자인지 아직 증명은 안됐지만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 홈경기를 스윕했던 한화는 2차전에서도 SK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성근 감독 시절 빛을 보지 못했던 이재원이 6-6, 9회말 끝내기로 화끈한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물세례에 제대로 맞은 이재원, 세상을 다 가진듯 합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시작구장에선 KIA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요즘 핫한 김원섭입니다. KIA 김원섭이 8회초 상대 투수 이명우의 볼에 헤드샷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리고 잠실에선 삼성이 ‘미친’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핸드볼이야? 야구야?’ 잠실|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정규시즌 경기서 장단 24안타를 몰아쳐 25득점,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 24안타 역시 올 시즌 최다 안타 기록입니다. 동시에 이날 삼성은 시즌 2번째 선발전원안타 및 선발전원득점에도 성공했습니다.
삼성 선수들 타율, 타점 기록 올라가는 소리 제대로 들었습니다.
21일 목요일 가장 핫한 분은 바로 이분, 클라라와 맞짱 한번 하러 나오신 분입니다.
‘클라라 빈자리는 내가 채운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머슬매니아’ 홍주연이 시구를 하고 자매인 홍유리가 시타를 했습니다.
자숙중인 클라라가 이 장면을 봤다면 무슨 소리를 할지 참 궁금합니다.
목동에는 가상부부가 시구시타를 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편 겁탈(?) 넥센 마스코트 동글이’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씨엔블루 이종현과 공승연이 부부의 날을 맞아 시구시타자로 나섰습니다. 야구팬들 즐겁게하는 장면인데, 나중에 사진 댓글을 확인해보니 동글이 마스크를 쓴 사람은 남자라는........
그리고 잠실야구장 취재진을 들썩이게 했던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와 후계자 이재용의 야구장 나들이가 21일 밤 뉴스의 하일라이트였습니다.
‘물개박수로 환호하는 홍라희여사’ 최재원기자shine@sportsseoul.com
지난해 이승엽의 홈런 소식에 이건희 회장이 눈을 번쩍 떴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홍라희 여사의 야구장 방문은 뜻밖이었습니다. 삼성의 승리로 모자의 방문이 더 화제가 됐습니다.
폭스는 21일 Sk전을 통해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한화의 불운했던 외국인선수 악연은 이제 끝난걸까요?
한화맨으로 인천에서 첫승을 승리한 김성근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환호하는 독수리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답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올시즌 다시 시작된 LG의 악몽은 시즌 6차전에서 끝났습니다.
정찬헌과 봉중근의 이어던지기로 4-3승리를 챙긴 LG. 나머지 잔여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경기를 마친 봉중근이 3실점 호투를 펼친 우규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22일 금요일 드디어 라이언킹이 400홈런을 향해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혹시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상대로?’
삼성 이승엽이 2회초에서 자신의 통산 398호 홈런인 좌중월 1점홈런을 터뜨리고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습니다.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아홉수도 아니고 여덟수에 시달렸던 이승엽이 올시즌 400홈런을 넘어 어디까지 달려갈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한화는 지난 첫 맞대결에서 1승2패로 아픔을 안겼던 KT를 만났습니다.
일단 한화의 입장에선 3연전 첫머리 출발이 좋았습니다. FA로 영입한 배영수가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그리고 23일 둘쨋날.
한화영향이 컸으리라 판단이 되는데 위즈파크에 첫 만원관중이 들어찼습니다.
6-1, 5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한화, 그런데 경기를 끝내고 사단이 났습니다. KT주장 신명철이 거칠게 화를 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며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9회초 강경학의 도루와 9회말 투수 두명을 바꾼게 발단이 되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하며 신명철이 한화 고참들에게 ‘신인’ 강경학에게 불문율에 관해 전해줄것을 요청했는데, 이때 누군가가 좋지않은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명철이 거칠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상황이 어쨌든 조용히 마무리되어야 할 얘기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튿날 사과와 화해의 소식들이 들려와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야구판엔 불문율에 대한 논쟁은 살아있습니다. 다음번엔 또 어떤 사건이로 ‘야구판의 화두’ 불문율이라는 단어가 회자될지.........
이날 광주에선 차우찬-양현종이 좌완 맞대결을 펼치며 투수전의 진수를 선물했습니다.
양현종이 1-0으로 승리하며 야구명가(지금은?) KIA타이거즈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올해도 타고투저가 기승이라는 점에서 투수전이 주는 즐거움은 색다릅니다.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24일에도 KIA는 삼성을 잡았습니다.
9회말 마지막 타자 김상수를 잡아낸 KIA 마무리 윤석민이 두팔을 들어 환호하고 있습니다. KIA가 서서히 힘을 내 상위권으로 도약할지 KIA팬들의 기대가 충만하고 있습니다.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신명철의 거친 항의가 쓸고 지나간 KT위즈파크.
또다시 만원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재미난(?) 야구를 선보이는 한화 김성근 감독의 영향을 무시할순 없겠지만 전날 신명철 항의 사태도 어느정도는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않았을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꼴찌 KT는 초반 한화에 리드를 내줬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창단 후 최다득점인 13득점을 기록하며 13-4로 한화를 제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와의 상대전적 3승3패를 기록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KT를 만만히 볼수없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사진으로 한주간을 정리해 본 카메라톡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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