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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의 태양으로................... [카메라톡스2004]

카메라톡스 2024. 12. 19. 12:32

'승짱' 승엽 30 전지훈련을 앞두고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의 자율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별명 맘에 드는지 모르겠네요. '엽짱' 너무 엽기적으로 들리는것
같고 '라이언 ' 너무 길어서 쓰기에 그렇다는 팀내 선수들의 조언으로 '승짱
그의 애칭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스포츠신문  퀄리티페이퍼라   있는 니칸스포츠는 28일자에서 이승엽
돈까스(일본에선 까스돈이라 불림) 좋아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가고시마에서 이승엽
 고장 특산물이라   있는 흑돼지를 홍보하는 대사로 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참고로 니칸스포츠는 2백만부가 넘는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도 아마 특파원들이  소식을 전했다고 하더군요. 

 

이틀간의 마무리 훈련을 정리해 본다. 사진으로... 

28 이승엽 훈련하던 마린스타디움엔 1루경쟁자로 알려진 후쿠우라가 같이
훈련을 하기로 되어 있어 한국에서   기자들도 이들의 만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11부터 이승엽 훈련을 시작하는데 후쿠우라는 이미 10정도에 운동장에
나와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둘은 이승엽 러닝으로 10여분간 몸을 푼후에 외야 전광판 아래에서 간단한 악수와
함께' 부탁한다' 이승엽 인사로 첫대면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잠시후 후쿠우라가
그라운드 훈련을 마치고 실내연습장으로 가는 바람에 멀찍이서 서로간의 움직임만
주시하는 정도였다.

후쿠우라를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승엽 말로는 머리가 짧은건 아마도
가운데 머리가 빠지는 대머리라 탈모를 막기위해 삭발을   같다고 한다. 하지만
강한 인상과 더불어 지난해 21홈런 76타점에다 3 연속 3 타율을 올린 1루수로 이승엽
1
루경쟁을 벌인다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오히려 둘의 경쟁은 팀성적에
상승작용을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둘에게 도움이 되는 또한 팀에도 도움이 되는
선의의 경쟁이 되리라는 예상이다.

팀동료들과 함께 펑고를 받던 이승엽 멀찍이 빠져나가는 타구를 전력질주로
잡아내고 있다.  장면을 후쿠우라도 보았다면 수비에서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승엽 진가를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하지만 후쿠우라는 현장을 떠난
상태이고
'
나이스 캐치'라는 찬사와 박수 소리만 요란했다. 일본선수들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수비만큼 이승엽 수비력도 완벽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이날도 이승엽 취재하는 기자들은(전날만은 못했지만) 20여명이나 몰렸다. 그의
선그라스 안에 비친 취재진들...

매너좋은 이승엽 훈련을 도와준 동료들과 코치에게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하고
셋째날 자율훈련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거 첫해 미국에서 박찬호 경기를 시작하며 마운드에서 심판들에게 인사하던
모습이 아주 인상적으로 비쳤었는데 이승엽 깔끔한 매너를 보여줘 주의에서 취재하던
기자들도 흐믓한 맘을 갖게 하는 장면이었다. 

자율훈련 마무리하던날... (30) 가고시마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90년대 나고야의 태양이 있었다면 2004년에는 지바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이승엽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한국과 달리 이곳 지바는 낮기온이 15 이상까지 올라가며 온화한 기온을 보이고
있다. 겨울의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지바의 태양이 강열하게 열기를 내뿜고 있다.

이날도 이승엽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내일이 전지훈련 출발일이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훈련을 하지않았지만 지난겨울 바쁜나날을 보낸 이승엽 훈련에
몰두......몸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밀어드릴까요?' (이승엽 속마음...)

 

이승엽 훈련을 하고 있는 마린스타디움은 손님맞이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훈련을 마친 이승엽 기자실을 찾았다. 일본에선 운동선수들이 기자실을 찾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기자실엔 한국기자들과 일본기자 3,4명이 남아있었는데 이승엽
들어서자 대단히 놀라는 눈치였다. 인터넷접속이 절실했던 이승엽 기자실에 들러
전화접속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기자들의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며 오랜만의 망중한을
즐겼다. 더불어 일본내에서 노트북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전수받아 흐믓한 표정으로 기자실을 나갔다.

'스포츠서울닷컴' 방문한 이승엽...

자신의 기사에 달린 네티즌들의 리플을 읽고 있는 이승엽. 이승엽 기사도 관심있게
보지만 독자와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에 더욱도 관심이 많이 간다는 말을 남기고...오랜만에
짧은 웹서핑을 마무리 했다. 참고로 막무가내식 비판은 사양한다는 말도 남기며...

 

 

 

지바에서  떠날 스포츠서울 사진부 강영조였습니다.

 

다음주엔 가고시마의 뜨거운 전지훈련현장에서... 라이브쇼를 재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