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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간 박태환 '여유가 묻어나는 일상' [카메라톡스2014]

카메라톡스 2024. 12. 8. 19:57

89년생 박태환이 세번째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시안게임 전반기 온 국민의 눈을 사로잡았던 수영의 박태환이 떠난 인천아시안게임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언론사와 돌아가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태환을 만나기위해 그의 사무실이 있는 개포동을 찾았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비록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온화한 표정으로 인터뷰와 경기에 임하는 박태환의 모습이 선합니다. 또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미안해하는 박태환의 모습도 지울수가 없네요.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는 마린보이의 결의에 찬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나긴 여정을 마친 박태환의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박태환의 모습입니다.

사무실을 이리저리 거니는 박태환의 모습을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으로 담자 박태환이 다가와 한마디 건넵니다.

”저 사진값 비쌌었는데....이렇게 찍으시면....” 하면 아는채를 합니다. 놀라운건 박태환을 취재한 기억이 거의 없는 기자지만 박태환은 현장에서 저를 많이 봤답니다. 제가 그렇게 흔한 얼굴인가요라고 자문해봤습니다.

사무실 벽을 가득 메운 박태환의 모습과 상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에서도....

꽃미모를 뽐내는 박태환의 액자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런던올림픽 응원문구들......금메달을 따지못한 런던올림픽과 올해 아시안게임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듯 합니다. 한층 성숙해진 박태환과 한층 더 성숙해진 박태환을 응원하는 국민들이었습니다.

올블랙에 번개패션의 박태환이 사무실을 어슬렁거립니다.


자신의 기념품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마린보이....

그가 유심히 본건 다름아닌 ....

카메라엔 눈도 마주치지 않는 센스도 발휘하면서.....그러나 슬며시 스며나오는 미소를 감출수는 없습니다.


이번엔 방향을 급선회, 누나 박인미 씨를 향합니다.

책상위 서류를 쭉 훑어보는 박태환.

서류를 확인한 박태환의 눈에서 누나 박인미 씨를 향해 레이저가 나가는듯 합니다.

”누나 이거 뭐야?”


자못 심각해지는 박태환


…내일부터 바로 훈련시작하라는 계획서는 아니겠죠?…

”글쎄요?”
박인미 씨가 화들짝 서류를 뺏어 사무실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한 사무실에서 옥신각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오누이의 모습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박태환은 인터뷰에서 아직 10kg 가까이 빠진 살도 회복이 안되고 있지만 이미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