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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홈런왕이라는 박병호, 올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의 골이 깊습니다.
2할2푼6리가 67경기에 출전한 박병호의 현재 타율이니 말입니다. 트레이드마크인 홈런도 17개만을 기록하고 있고 1위 로하스(24개)에 7개나 뒤져있습니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였기에 홈런왕 탈환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유효하나 부진한 타격은 끌어올리기가 쉽지않다고 합니다.
KBO는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야구로 달랠수 있기를 바라며 26일 올시즌 처음으로 야구팬들을 야구장으로 초대했습니다. 무관중 야구장 환경에서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은 박병호가 야구팬들과 함께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져버리지않은 박병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26일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속으로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카메라톡스’와 함께 들어가 봅니다.
올시즌 첫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야구팬들은 장내 사회적거리도 확실히 지켜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경기시작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는 선수들과 심판지.....
◀◀ 장면 1 ▶▶
특이한 점은 이날 박병호는 4번타자가 아닌 5번째 타자로 라인업에 올라있었습니다. 4번이 누구냐면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이정후였습니다.
1회초 수비에서 2사 1,3루 위기를 잘넘긴 키움. 바로 찬스가 찾아옵니다.
박병호는 2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서 롯데 선발 서준원을 상대했습니다. 서준원은 1사 1,2루 위기에서 4번타자 이정후를 외야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박병호에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는 박병호의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워낙 강력한 타구를 날리는 박병호이기에 가능한) 3루수의 실책성 수비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롯데 3루수 오윤석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빠른발’ 박병호는 이미 1루에 안착......
기록은 내야안타
4구와 사구 하나씩 내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던 서준원이 내준 첫 피안타였습니다.
◀◀ 장면 2 ▶▶
이어 타석엔 박동원이...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엉거주춤한 자세에도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한번 터진 물꼬를 계속 이어가는 히어로즈입니다.
그런데 드라마틱한 상황이 3루에서 연출됩니다.
‘이건 분명 손바꾸기 신공(?)’
왼손으로 베이스 태그를 시도하던 박병호가 3루수 오윤석의 태그가 왼손쪽으로 오는 것을 피합니다.
왼손 터치를 못한 오윤석은 중심을 잃고....
박병호는 쓰러지는 오윤석에 밀리면서도 베이스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박병호 터치를 하지않고 있는 오윤석....
3루심은 아웃을 선언하고....박병호는 손을 절레절레.....
당연히 키움 손혁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합니다.
3분을 따 써가며 진행된 비디오판독 결과는.....판정번복!
2사 2,3루
연거푸 터지는 히어로즈의 안타행진
전병우의 2타점 안타
하이파이브도 언택트로......
8번타자 박주홍은 2루타를 터트리며 1루주자 전병우도 집으로 고이 보내드렸습니다
5-0
박병호의 3루강습 내야안타로 시작, 4안타로 5점을 쓸어담은 키움은 4연패 탈출을 일찌감치 예고하는 1회말 히어로즈의 공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병호와 롯데 3루수 오윤석의 두번의 만남이 승부처 였습니다.
2회말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박병호는 많이 당황스러워보입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이 4번타자 이정후를 거르고 자신을 상대하려고 ‘자동고의사구’를 선택했기때문입니다. 2사후 키움 3번 서건창이 2루타로 출루했기에
1루를 채우는 선택을 한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것 같습니다.
‘...............’
모처럼 야구팬들 모시고 열리는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결과는?
헛스윙
파울
‘흔들리지 말자!’
풀카운트까지 가는 7구승부에서 결국 높은볼을 타격하는 박병호.
유격수 마차도 에 걸리며 그들의 선택을 존중할 수 밖에 도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는 박병호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1회말 두번의 장면을 만들어냈던 박병호 이어진 2회말 찬스에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지만 야구는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거................
5회말 1사 2루타로 출루하는 이정후가 모처럼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과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롯데는 투수를 김건국에서 오현택으로...........
잠시 한숨을 돌리는 박병호
오현택의 4구째를 통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는 박병호
그러나 좀체 표정을 드러내지않는 박병호
7회말에도 박병호는 1사 1,3루에서 좌중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3타점으로 달라진 타격감을 드러냈습니다.
8-1 대승을 하며 롯데와의 3연전 중 1승을 챙긴 키움.
박병호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 3푼 5리로 끌여올렸습니다.
2달 넘게 진행된 무관중 경기에서 탈출한 한국프로야구,박병호도 타격부진을 탈출하는 것일까요?
박병호의 타격부진의 궤가 무관중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두고 봐야하고 증명을 하기도 쉽지않은 가설입니다. 하지만 관중입장과 함께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던 박병호가 결승타 포함 3안타를 터트린 것을 보고 괜한 억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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