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언니' 하지혜 "마운드시구 아무나 하나요?"[카메라톡스]

[카메라톡스]어린이들에게 놀이요정 ‘두두언니’로 통하는 하지혜가 넥센과 kt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믿기 힘든 어깨힘을 과시(?)했습니다. 하지혜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 올라 물흐르듯한 투구폼으로 경기개시를 알리는 시구를 했기때문입니다. 웬만한 남자 시구자들도 마운드가 아니라 홈플레이트 쪽 가까운 위치에서 볼을 던지는게 일반적인데 하지혜는 기대와 달리(?) 성큼성큼 마운드를 향했습니다. 하지혜의 마운드시구 현장을 사진으로 엮어봤습니다.

볼을 뿌리는 모습이 예사롭지않습니다.

수도권에서 열리는 세 경기중 잠실(롯데-LG), 인천(KIA-SK)경기에 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아쉽게도 ‘놀이요정’ 하지혜의 시구가 예정된 7위와 10위 넥센-kt경기 취재진은 단촐했습니다. 언론사 사진기자는 단 한명.....

‘연습을 너무 과하게 한건가?’

시구를 기다리던 하지혜가 어깨를 만지는 모습이 예사롭지않습니다. 하지혜는 이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현희 선수에게 시구 원포인트레슨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현희가 사이드암으로 가르치진 않은듯.......

시타는 ‘똑똑 키즈스쿨’에서 ‘놀이왕 모모’ 역을 맡고 있는 개그맨 현병수(38)입니다.

시구-시타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 그리고 홈팀 넥센의 승리기원까지....

이어 하지혜는 자신의 위치로....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 잔디위가 아니라.....마운드에 우뚝 선 하지혜, 여자 시구자의 마운드 시구를 처음 보는 기자입장에선 다소 놀란 순간이었습니다.

와인드업을 시작하는 두두언니...

키킹이 아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흘러갑니다.

그립은 직구그립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춘 모습이 웬지 안정감을 줍니다.

홈플레이트에서 마운드까지의 거리는 18.44m, 와인드업하는 모습에서 힘이 제대로 모아지는듯 합니다.

발사준비완료!

‘퐈이야~~~~~’

여기까지는 나무랄데없는듯 보이는데....

이후 볼이 궤적이 너무 낮아..... ‘아 저 볼이 홈플레이트까지 가려나?’ 의문이 드는 순간

볼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툭 떨어지며 땅볼시구(혹은 패대기시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우상 한현희에게 특별과외까지 받았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하지혜

하지만 마운드 시구를 마친 하지혜가 이내 활짝웃으며 즐거운 경험을 마무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땅볼시구라 조금 아쉽기도 하겠지만 마운드에서 제대로 된 와인드업으로 볼을 던진 하지혜의 모습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한가지, 릴리스포인트만 조금 빨랐다면 정확하게 포수 미트에 꽂히는 스트라이크였으리라 예상해봅니다.
마운드 시구를 펼쳐 가장 크게 화제가 된 여자연예인은 에이핑크 윤보미입니다. 윤보미는 2015년 8월16일 KIA와 LG 경기에서 마운드 시구를 했는데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포수미트에 볼을 던지며 야구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