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가 리그와 작별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가 올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KBO 정규리그에서 활약하는 박병호를 볼수 있는 경기도 단 9경기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야구에서 홈런이 주는 통쾌함과 짜릿함을 잘 아는 야구팬이라면 1년에 50개 정도를 터트리는 박뱅의 부재는 많이 아쉬울듯 합니다. 넥센과 리그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지도 야구팬들의 관심사입니다.
박병호는 올시즌 홈런과 득점, 최다안타, 최다타점에서 수위에 오르거나 수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홈런왕과 타점왕은 거의 확정적일 뿐 아니라 이전 기록(이승엽의 56호홈런과 144타점)을 넘을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최다안타는 팀동료 유한준에게 1위를 내줬지만 격차가 세개뿐이라 결과는 끝나봐야 알것같습니다. 올시즌 NC 히트상품 테임즈와 공동1위(124개)를 기록하고 있는 득점왕의 향배도 궁금합니다.
박병호는 9월 2일(수요일) 두산전부터 그 주 일요일까지 자진해서 5경기 선발에서 제외됐었습니다. 선발등판을 이어왔다면 그가 기록하고 수치가 많이 달라져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뒤늦게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SK와의 맞대결을 펼친 넥센, 그리고 기록의 사나이로 KBO역사에 한줄을 긋게 될 박병호의 도전속으로 카메라톡스와 함께 빠져보실까요?
1회초 수비에서 SK 세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하영민, 그를 미소로 응대하는 박병호가 공격을 준비하기위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1일 양훈의 NC전 무실점 선발승에 이어 하영민도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넥센의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원투펀치를 빼면 명함을 내밀 국내선수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년엔 어떨지.....
넥벤저스의 위력은 1회말 부터 불을 뿜습니다.
서건창의 볼넷, 이어 임병욱도 볼넷을 얻어내자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넥센.
SK 선발투수는 지난 박종훈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SK의 7-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었습니다. 넥센의 8연승 질주를 스톱시킨 주인공이었죠.
‘병호오빠! 한방을 부탁해요~~’
안타 한방이면 가볍게 2타점을 올릴수 있는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박병호.
초구를 강타하는 박병호....총알같은 타구가 좌익선상을 가릅니다.
가볍게 2루에 안착하는 박뱅.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타점기록을 140개로 늘렸습니다. 이승엽의 한시즌 최다타점 기록에 4개차로 다가서는 순간입니다.
1승이 간절한 김용희 감독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아무래도 오늘도 바쁜 하루를 예상할 수 밖에 없는 넥센 배트걸 권안나
박병호를 보며 ‘탈LG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정의윤이 박병호를 쳐다보고 있습니다.정의윤은 LG에서 SK로 트레이드 된 후 SK의 4번타자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FA로 KT로 이적한 박경수와 함께 LG를 떠나 제2의 야구인생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성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한 박병호.....차곡차곡 기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SK는 2회초 바로 반격할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떨궜습니다.
정의윤이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지만 박정권의 내야땅볼, 이대수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선제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3회말 1사후 공격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막판 물오른 타격감을 뽐냅니다.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가 정수성 코치와 팔뚝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넥센에 행운이 따릅니다.
2사 1,2루에서 서동욱의 빗맞은 타구가 전력질주해온 이명기의 글러브를 외면하며 2타점 2루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하성의 쐐기2점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7-0으로 달아나는 넥센.
구자욱과 치열한 신인왕다툼을 벌이는 김하성이 시즌 19호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입니다. 홈런하나만 추가하면 신인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부상으로 잔여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구자욱을 막판 활약으로 따돌릴 수 있을지도 야구팬들의 관심사입니다.
막내 김하성을 위한 박병호의 특벽한 세리머니가 펼쳐집니다......
만세라도 불러주고 싶은듯 두 팔을 높이든 박뱅....
홈런타자 피가 흐르는 김하성이 점프해 박병호의 손바닥을 치고 있는 훈훈한 장면입니다.
박병호의 세번째 출루는 4회말 1사 1,3루에서 바뀐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포볼을 골라내.....
만루찬스에서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9-0을 만드는 넥벤저스
그 사이 3루에 안착하는 박병호.
서동욱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한 박병호는 124득점째를 기록했습니다.
승부가 갈린 상황. 지명타자로 출전한 정의윤이 쓸쓸히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나도.........’
5회말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
2사후 포볼을 골라내며 만루찬스를 이어주는 박병호.
고효준을 상대했지만 체크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유한준.....
‘최다안타는 내가 해야되는데......’
‘박병호의 빈자리는 내가.......’
박병호의 넥센을 만난 정의윤은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거포본능까지 완전히 깨어난다면 2016시즌 정의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 막판입니다.
◆7회말 만루찬스 맞은 박병호
4번의 타석에서 2안타와 2볼넷을 기록한 박병호. 다섯번째 타석은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입니다. 만루홈런이라도 터진다면 순식간에 이승엽의 최다타점 기록과 동수를 기록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마운드엔 채병용에 이어 역투를 펼치고 있는 고효준이.....
초구는 타이밍을 못맞추며 헛스윙을 하고 만 박뱅.
‘요 높이로 들어오면 가차없이 돌릴겨!’
호흡을 가다듬으며.......
볼~~
연거푸 들어오는 볼 두개
4구는 힘겹게 참아보지만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었습니다.
고효준의 5구를 힘껏 당겨 파울을 만드는 박병호.
6구 높은 볼에 헛스윙을 하고 만 박병호.
타점을 쓸어담아 홀가분하게 기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린 박병호가 아위움을 뒤로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옵니다. 오히려 동료들의 표정에 아쉬움이 잔뜩 베어있는듯 합니다.
박병호의 출전도 여기까지.......
박병호를 막아낸 고효준도 홀가분하게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만루기회에서 유한준이 들어섰지만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더불아웃이 되며 추가득점에 실패한 넥센..
13안타와 11볼넷을 얻어내며 10-0 대승을 거둔 넥센, 하지만 대기록과 타이틀홀더에 도전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아쉬움도 큰 순간도 있었습니다. SK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롯데에 밀려 6위로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박병호(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친 3루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낮게 숙인 박병호가 눈길을 끕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팬들로 부터 배달된 박병호 200홈런 축하 선물입니다.양이 상당히 많아 선수들뿐아니라 기자들에게도 축하선물이 나눠졌습니다.
박병호가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그의 뒤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송신영도 보입니다.
포토스토리 ‘카메라톡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기도 했던 박병호이기에 내년에는 KBO리그에서 그를 볼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커집니다. 그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한 2012년, 그리고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뿐만아니라 많은 야구팬들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그를 좀 더 보고싶은데 말입니다.
기록에 도전하는 박병호, 올시즌 몇개의 타이틀을 확보할지, 테임즈, 유희관 등 과의 MVP경쟁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뿐만아니라 내년 그의 플레이그라운드가 어디가 될지도 궁금해지는 시간입니다.
◆이상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카메라톡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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