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도 제목에 물음표(?)가 두개나 붙었네요
왜그런지 한번 보실까요!
토요일(5일) 신인왕예약 1순위 고원준이 1회에만 아웃카운트 없이 4실점하며 흔들리며 넥센의 3연패를 예감하는 분들이 많았을텐데.....
경기는 6-5 짜릿한 넥센의 역전승.
전날 넥센이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는 김시진감독의 말처럼 9회말 대역전을 노리며 한발한발 다가갔으나 아쉽게도 무위에 그쳤었습니다. 꼴찌 넥센이지만 끈끈함이 살아있는 경기를 이틀연속 펼치는 걸 보니 신예들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프로야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동안 극심한 타격슬럼프를 겪고 있는 '한국시리즈 끝내기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에 대한 것입니다.
4-1으로 앞선 상황에서 9연타석 무안타를 극복하는 3점홈런을 터트린 나지완.
부활의 신호탄을 쏜것일까요?
물론 최근 타격슬럼프가 워낙 극심해서 더 두고봐야 알겠지요.
사진은 홈런을 터트리고 덕아웃의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나지완, 윤석민이 나지완의 헬맷에 주먹을 날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6번타자로 출전한 나지완
첫타석 2루수플라이.....
두번째도 외야플라이.....
경기전 김상훈과 함께 인근 고등학교에서 조범현감독의 특타훈련까지 받으며 슬럼프탈출이 절실했던 나지완.
하지만 연거푸 플라이로 물러나는 타격감에 여전히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타격감 회복은 요원한듯 보였습니다.
사그러가던 기아의 V10 실현 꿈을 한국시리즈끝내기홈런이라는 진기록으로 달성해낸 나지완이기에 누구보다 시즌후가 바빴었으리라. 하지만 그런 우려를 뒤로하고 시즌 초반 3할대를 유지하며 김상현, 최희섭 주축의 부진을 받쳐주었었는데 4월하순부터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며 2할대 초반까지 타율이 떨어지고만 나지완.
수심이 가득했던 그의 얼굴에서 지난해 환상적인 끝내기홈런의 추억은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부활의 감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4실점으로 부진한 이동학을 대신해 오재영이 4회투입되고 이어 5회 문성현을 투입하는 김시진감독.
1사 1,2루에서 등장하는 나지완.
하지만 나지완에겐 이동학이 더 부담스런 투수였나봅니다.
2스트라이크 1볼에서
가운데 몰린 공을 걷어올리는 나지완.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홈런임을 직감한 나지완이 덕아웃을 힐끗 쳐다보며
마치 '나 아직 안죽었어!'라고 시위를 하는 듯 합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이기도 하겠죠.
입술을 굳게 다물고 1루를 향하는 나지완.
선행주자 최희섭과 차일목의 축하를 받으며 최단신선수 김선빈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습니다.
과격한 축하가 이어지고...
7-1로 달아나는 기아타이거즈. 쐐기홈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나지완의 3점홈런.
그런데 묘한 우연의 일치가 있습니다.
이날 게임을 포함해 넥센의 최근 세게임이 모두 숫자 7과 관련이 있다는 거죠. 이날은 결국 게임은 7-4로 졌고 전날은 7-0 두산에 완봉패, 그저께는 7-1로 승리한 넥센. 우연의 일치지만 이왕이면 행운의 7로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기아 축하세리머니의 마지막은 항상 서재응이 장식합니다.
다소 부담스럽다는 눈치의 나지완.
어떤 세리머니인지는 다들 아시죠? ㅎㅎㅎ
그런데 서재응의 부담스런 세리머니를 향하는 나지완에게 복병이 나타납니다.
바로 '어린이' 윤석민의 장난기가 발동한거죠.
시선이 서재응에게 향한 순간에 헬맷에 주먹을 날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머리보다는 손이 더 아팠다는 후문.....
이정도면 승리를 향한 팔부능선은 넘었다고 해도~~~~~~~
그런데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라는 실제는 잘 안통하는 야구격언이 있다는 거
7-2리드를 잡고있는 기아타이거즈
9회말로 들어가기전 잠시 한눈을 좀 팔아보실까요?
넥센의 아이콘 '턱돌이'의 패션입니다.
월드컵이 다가오니 턱돌이도 특별히 축구세리머니를 준비한 것 같습니다.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건 턱돌이의 또 다른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이라는........
월드컵기념 유니폼도 입고....
마지막은 특별이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맞춤정장인데 밤무대 복장의 반짝이 의상입니다.
흐미~~~~ 그런데 오늘 승리따기는 턱돌이가 보기에도 힘들어 보였나 봅니다.
벗......
9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한 김일경이 2루타를 터트렸습니다.
살짝 긴장감이 감돈다고 볼수 있을까요.
기아 덕아웃 표정입니다.
뒷쪽에 쐐기홈런 주인공 나지완도 보입니다.
'5점차 역전을 아무나 하나?' 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그런데 후속 김민우가 포볼로 출루하고....
다시 턱돌이가 밤무대 복장으로 등장하며 은근히 기대감을 들어냅니다.
강병식의 좌전안타.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유한준의 내야안타로 한점을 추격, 7-3
안타로 기록이 되었지만 보이지않는 송구실책이 있었기에 1루주자 강병식이 2루에서 세입되었습니다.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는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고 있는 유한준.
다음은 이날 넥센의 히어로.
클락입니다.
연타석홈런으로 이전 2득점이 모두 그로부터 나온 점수였습니다.
1사 만루상황입니다.
만루홈런이 터진다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죠.
여유있던 기아의 덕아웃의 순식간에 싸늘해 졌습니다.
쐐기홈런이라고 간절히 믿고싶을 나지완도 펜스까지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죠.
클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냅니다.
7-4까지 따라붙은 상황.
그 사이 무대복을 벗은 턱돌이가 김민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역전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예감이 좋아!'
복귀후 두번째 선발이라는 이동학.
그도 덕아웃에서 경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타자는 클락다음으로 나섰던 이숭용이 아닙니다.
넥센에서 최고타율을 기록하는 이숭용은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폐색이 짙다고 판단한 김시진감독이 9회초수비에서 이숭용을 장영석으로 교체한 상황입니다.
한방이면 동점까지 가능한........
연속 두개의 볼을 얻어낸 장영석.
기아는 조태수를 내리고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3구째를 통타했는데....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1루주자 클락 2루에서 이미 포스아웃된 상태.
타자주자 장영석을 잡기위해 1루로 공을 뿌리는 안치홍.
주먹 불끈!
유동훈
아쉬움이 크게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라운드로 나서는 이날 부활포 주인공 나지완.
홈런두방으로 감을 잡은 클락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쉬움이 컸을 선수는 다름아닌 장영석.
[인물:1]
신참이군요.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 자신이 투입될거라고 상상도 못했을듯.....
자신을 대신해 경기를 마무리(?)한 장영석에 다가선 이숭용.
후배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날리며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이광근수석코치도 달려나와 승부처에 애꿎게 휘말린 장영석이 받았을 충격을 풀어주기위해 얼싸안고 있습니다.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다. 이런 야구에서 통하는(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통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9회말 끝내기경기는 페넌트레이스 통틀어 몇번 안되다는 통계가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야구격언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끝까지 승부를 다하라는 의미겠죠.
최선을 다하면 간혹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자주는 아닙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도록 만들자는 뭐 그런거라는 판단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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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g boots 2010/08/31 11:19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다. 이런 야구에서 통하는(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통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9회말 끝내기경기는 페넌트레이스 통틀어 몇번 안되다는 통계가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야구격언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