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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톡스2014]'윤성효부적' 찾아나선 최용수 감독 '신발 속이 궁금해'

카메라톡스 2024. 12. 12. 16:37

최용수 감독과 윤성효 감독은 중-고-대학 (동래중→동래고→연세대) 9년차 선후배로 끈끈하게 엮여있습니다.하지만 2011년 최용수 감독이 FC서울의 신임감독을 맡으며 서울-수원 슈퍼매치를 통해 서로 넘어야 될 산이 되었죠. 지난해까지 윤성효 감독이 수원삼성 감독을 하는 동안 6번 맞대결을 해 5승 1무로 후배 최용수 감독의 앞길을 단단히 막아선 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윤성효 감독이 부산아이파크 감독으로 적을 옮기자 전세는 변했습니다. 지난해 다섯번 맞대결을 펼쳐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이 2승1무 2패로 슈퍼매치의 악연을 호각새로 바꿨습니다. 통산전적은 윤성효 감독이 7승2무2패로 앞서있습니다. 그리고 23일 9년차 끈근한 선후배의 올시즌 첫 맞대결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선수들이 먼저 입장을 하고 최용수 감독이 뒤따라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서도 윤성효 감독이 나오지 않습니다.

 

 

행님(부산사투리)을 기다리는 최용수 감독이 힐끔힐끔 윤 감독이 나올 출구에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머릿결 좋은데....부럽데이!…

윤성효 감독을 기다리던 최용수 감독을 본 부산 꽃미남 임상협이 달려와 인사를 합니다. 임상협의 헤어스타일이 부러운드 그의 머리를 매만지는 최용수 감독..





…행님아! 반갑데이~~~…

…내도 보고싶었다 아이가!…

기자들에 둘러싸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9년차 끈끈함이 묻어나는 선후배..



 

그런데 최용수 감독의 시선이 아래를 향합니다.


 

…행님아! 신발 좀 벗어보자!…

…용수야! 와 이카노?…



 

화들짝 놀란 윤성효 감독이 황급히 발을 뒤로 뺍니다.

…행님아! 요기 뭐 숨겨논거 같은데..좀 보이도!…



 

 

…고마해라!…

이때만 해보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들은 뭔일인가 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번득 스치는게 있었습니다. 다음아닌 윤성효부적입니다. 비교적 약체였던 부산아이파크를 이끌고 윤성효감독이 선전할수 있었던게 윤성효부적때문이라는....이야기죠.....믿거나 말거나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발속이나 양말 속이 궁금했던 최용수 감독이 다시한번 시선을 아랫쪽으로 향합니다.



 

지난해 윤성효 감독은 윤성효부적이라는 신조어로 톡톡히 재미를 봤고 효과도 제법있었던것 같습니다. 윤성효부적은 축구팬들에겐 즐거운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포털 프로축구기사는 대부분 윤성효 부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경기는 윤성효 부적 효과인지 부산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윤성효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최용수 감독에게 아품을 안겨준 부적은 다름아닌 …부산 수문장…이범영이었습니다. 두골을 막아낸 승리의 부적었죠

 

국가대표 수문장 이범영은 오스마르, 김진규의 페널티킥을 모두 선방해내며 동물적인 골키퍼본능을 뽐냈습니다. 2014.03.23.